한라산 𝙃𝙞𝙠𝙞𝙣𝙜 | 성판악-백록담 원점회귀 코스 후기

한라산 / 1,950𝙢
2023.09.10

⛰️
𝘾𝙤𝙪𝙧𝙨𝙚​ 성판악-백록담 원점회귀 코스
𝘿𝙞𝙨𝙩𝙖𝙣𝙘𝙚 & 𝙏𝙞𝙢𝙚 약 19km, 3시간 30분
𝘼𝙙𝙙𝙧𝙚𝙨𝙨 성판악 탐방안내소(제주 제주시 조천읍 516로 1865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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수망이가 일찍 안가면 주차 못한다고 겁줘서
새벽 5시 30분에 성판악 탐방안내소에 도착했다!
근데 자리 많았음 (장난 지금 나랑하냐 😧)

여기서 카톡으로 발송된 QR코드를 찍고 입산하는데,
아조씨가 물 세통은 가져가야된다고 외쳐서 좀 불안했다.
왜냐하면 우리는 두통밖에 안챙겼기때무네 ㅠㅠ

*참고) 한라산은 예약제로 바뀌어서 한달 전에 꼭 예약을 해야됨

한라산탐방 예약시스템

야산 비주얼ㅋㅋㅋㅋㅋㅋㅋㅋㅋ
아직은 어두운 상태여서
자꾸만 등산로 밖으로 벗어나는 나.....
결국 핸드폰으로 불빛을 비추며 걷기로 ㅠ_ㅠ

여섯시가 다가오면서 점점 밝아지고,
내 눈도 개안한 것처럼 넘나 편-안해짐 👀

산을 오르다보면 현재 위치와 난이도를 알려주는
안내 팻말을 만날 수 있다.

초입은 걷기길처럼 완만했지만,
이날 등린이를 데리고 갔기 때문에 천천히 움직였다.

등산로에는 대피소가 두번 있어서,
중간에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다.

대신 화장실이 무방류순환 화장실이여서,
변기 안의 물색이 노랗고 세면대도 없다.
누가 물 안내린 줄 알고 식겁🫣

처음 만난 대피소는 속밭 대피소다.
다음 화장실까지 오래 걸려서 괜히 한번 들려줬다.

두번째 대피소는 진달래밭 대피소다.
여기까지는 빨간색 어려운 코스였는데,
최근에 다녀본 산과 비교했을 때
등산로도 확실하고 경사도 급하지 않아서 아주 힘들지는 않았다.

진달래밭 대피소는 제법 실내 공간이 잘 마련되어 있어서,
밥을 먼저 먹고 남은 산행을 마무리 하기로 했다.
(계속 꼬르륵 거려서 우리 피난가는거 같다곸ㅋㅋ큐ㅠㅠ)

한라산하면 라면이랑 삼김이 국룰이쥬,,
아침에 엄마가 싸준 물이 뜨뜻해서 라면이 맛있게 잘 익었당
어무니 감사합니다 🫶🏻

진달래밭 대피소부터 백록담까지는
초록색 보통구간이라고 했는데!!!
한라산에 건의합니다....
솔직히 이 돌밭은 빨간색으로 표시해 주세요;;

경사가 심한건 아니지만 돌밭이라 발바닥이랑 발목이 엄청 아프다.
누군가 한라산에 간다고하면,
무조건 양말 두겹, 스틱 필수라고 말할거다!!

이날 같이 등산갔던 등린이 친구는 돌에 미끄러져서
프리즈 자세로 넘어졌...ㅠㅠ

이 나무 계단이 나오면 찐으로 보통구간이다!!
사실 이때부터는 체력적으로 힘듦이 찾아온다....
10시도 안됐는데 내려오시는 분들 대단쓰 👏👏

뒤돌아보니 구름 잔뜩낀 풍경조차 멋짐 대폭발이다.
힘내서 정상 가즈아~

정상에서 인증샷 필수!!
등정인증서를 받으려면 정상에서 사진을 찍어야하기 때무네,
30분정도 기다려서 인증석 사진을 찍었다....
사람 없을때가 이정도 😅

다행히 백록담에 물이 있었당!!
엄마, 아빠한테 영상통회 걸어서 백록담 자랑도 해따 🙌

차를 안가져왔으면 하산은 관음사로 해보고 싶었는데,
우린 차가 있어서 다시 성판악으로 내려갔다.
관음사가 힘들긴한데 뷰는 더 멋지다고함,,

하산은 왜인지 신나는 발걸음~!~!
뒤에서 아저씨들이 빨리 내려가면 두시간반이라고 했는데,
경험해보니 뛰어야 두시간반 나올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

발걸음은 더 빨라졌는데,
왜 가도가도 도착을 안하냐면서ㅠㅠ
세시간만에 하산을 완료했다!
(등산 시간 : 오전 5시 30분 ~ 오후 2시)

물론 나는 트랭글 유저라서 배지를 받긴했지만
그래도 등정인증서는 포기 못하쥐,,

예약사이트에서 정상에서 찍은 사진을 올리고
1-2분 정도 기다리면 승인이 나는데,
이때 받은 인증번호를 키오스크에 입력하면된다!
비용은 장당 1,000원이고 카드결제다.

*꿀팁
승인을 기다리는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모르기 때무네
정상에서 미리 신청하고 내려오면 좋을 것 같다.

한 손에는 넘나 뿌듯한 인증서를 들고,
다른 한 손에는 치킨을 들고 귀가하는 알찬 하루~ෆ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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